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읽고

<독서감상문>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읽고
민주주의란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국민을 위하여 정치를 행하는 제도, 또는 그러한 정치를 지향하는 사상을 말하며 귀족제나 군주제 또는 독재체제에 대응하는 뜻이다. 우리나라도 오늘날의 민주주의 사회가 되기까지 많은 시민들은 목숨을 걸기까지 하면서 민주주의 사회를 이루어내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은 자유당 정권 말기를 시대적인 배경으로 한 이야기이다. 그래서인지 그 당시 사회의 이야기를 축소판으로 담아 놓은 듯 작은 시골학교 상급반을 배경으로 ‘나’가 엄석대의 권력에 도전하였다가 실패하고 후에 민주적인 새로운 담임선생님의 개혁의지로 인해서 결국 엄석대의 독재체제가 몰락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 책은 ‘나’가 서울의 명문 초등학교에서 시골의 조그만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되는 것에서 시작한다. 서울의 학교에서는 모든 일에 자…(생략)

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한 질서체계에서 따돌림 당하는 것보다 부당한 권력에 순응해 버리는 것은 바보 같다고 생각한다. 나도 비슷한 경험이 있는데 초등학교 때 한 아이가 자신이 반장이라는 이유로 자기 마음대로 한 적이 있다. 물론 엄석대처럼 굉장한 지지를 받는 아이도 아니었고 굉장한 독재도 아니었지만 말이다. 그 때 나는 왜 마음대로 하려고 하냐며 그 아이와 심하게 싸운 적이 있다. 나라면 힘들더라도 끝까지 엄석대의 권력에 저항해서 그 권력이 정말 부정한 권력이라는 것을 알릴 것이다. 그래서 ‘나’가 처음에는 부당한 권력에 도전하다가 금방 포기해 버리는 것을 보고 많은 아쉬움을 느꼈다.
이 책의 인물 중에서 가장 나의 마음에 들지 않는 인물은 반 아이들이다. 엄석대의 독재에 저항해 볼 생각조차 하지 않고 ‘나’가 엄석대의 부당한 권력을 고발한 기회를 주었음에도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그러고 나서 새로운 담임선생님에 의해 엄석대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서는 그제야 마구 나서기 시작했다. 이 장면에서 정말 반 아이들이 비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너지고 있는 엄석대에게 돌을 던지는 반 아이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러한 것들로 인해서 이 책은 나에게 여러모로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