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 편지 야생초 편지 4

야생초 편지
글,그림-황대권
가끔 토요일 저녁에 하는 시사프로그램을 보다보면 군인들이 정권을 잡고 있던 시절 무고한 사람들에게 공산당이다, 북한의 간첩이다 라는 누명을 씌워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게 하거나 고문을 했던 사실들을 밝혀내는 내용을 가끔 보곤 했었다 그런 내용을 볼 때면 우리 나라가 우리 나라 같지가 않고 영화나 소설 속의 나라 같아서 어이가 없기도 하고 무조건 싫어지기도 했었다
처음 야생초 편지가 저자 황대권이 감옥에서 한국의 야생초를 키워오며 겪은 일을 엮어낸 책이란 걸 알았을 때 “세상 참 좋아졌구나 범죄자(가 아니라 재소자, 출소자 겠지만)가 책을 다 내고...”라고 생각했다 황대권 아저씨에겐 매우 미안한 일이지만 말이다 어쨌든 황대권 아저씨가 감옥에 가게된 사연을 알게 되고 나선 우리 나라와 북한을 더욱더 불신하게 됐지만 어쨌든 아저씨는 참 특이한 사람인 것 같았다 만약 내가 억…(생략)

곳이 되어야 큰 나무나 꽃들, 그리고 사람들도 함께 살수 있는 자연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아저씨의 야생초 편지는 작은 것은 가치가 없다라고 어물쩡 넘겨버렸던 나의 잘못된 생각을 바로 잡아준 것 같다 앞으로는 작은 것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