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발장을 읽고 장발장 4

장발장을 읽고......
방학이 시작되니 의외로 나에게는 많은 시간들이 주어졌다. 물론 한가한 시간을 보낼 만큼의 넉넉한 시간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힘들게 얻어진 시간을 값지게 보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방학의 목표를 틈틈이 책읽기로 정했다. 실질적으로는 이해력이 좋아져 어떤 문제이건 이해하기 쉽다는 얄팍한 생각이었는데 의외로 책에 흥미를 얻게 되었다.
우선 가장 손이 가기 쉬운 우리집 책장부터 살펴보았다. 모두 읽었거나 읽지 않았어도 아는 내용의 소설이었다. 이책 또한 그렇했다. 장발장이라 하면 가난에 못이겨 빵하나를 훔쳐다는 이유로 거의 20년 가까운 감옥생활을 했다는 지식이 있었지만 한번 읽어보기로 했다.
하지만 장발장이 빵을 훔쳐서 감옥생활을 한 것보다 탈옥을 시도했기 때문에 20여년에 가까운 시간을 감옥에서 허비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까? 아니다. 이처럼 내용을 알아도 전혀 새로운…(생략)

을 정도로 따뜻한 마음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했던 장발장은 우리들에게 세상을 위해 노력하라고 외치는 것만 같다. 세상에 불평,불만을 하기에 앞서 세상을 위해 한번 노력해 보라고 말이다. 그렇다면 세상은 분명 불평, 불만 거리만 가득한 곳이 아닌 조금은 따뜻하고 조금은 옴기 넘치는 곳으로 내 주위를 감싸고 있다고 말이다.
대충 아는 내용이라고 그냥 넘어가지 않고 책장에서 꺼내 읽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책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