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글씨를 읽고 주홍글씨 4

인간은 누구나 공통적으로 죄를 짓고 산다. 나 역시 여러 가지 사소한 죄를 지었고 모든 세상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이런 공통적인 죄를 짓고 난 후 차이점이 있다면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구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자신의 죄를 숨기고 혼자서 자책하고 고통받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들 중 누가 더 용기 있다고 할 수 있을까. 호손은 17세기 청도교적 분위기를 배경으로 헤스터 프린과 딤즈테일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한 번더 자신을 돌이켜 보게 한다 또한 어떤 것이 진정한 용기인지를 잘 나타내고 있다.
의사의 아내인 헤스터 프린은 칠랑워드가 오지 않는 사이에 보스턴에서 딤즈테일 목사와 사랑하여 펄이라는 사생아를 낳는다 청도교 집단의 엄격한 도덕에 의하여 헤스터는 간통한 여자를 뜻하는 주홍빛 A자를 한평생 가슴에 붙이는 형벌을 선고받는다. 뒤늦게 도착한 남편은 이것을 알고 곧장 복수할 마음에서 자기 신분을 숨…(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