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의 토토를 읽고 창가의 토토 4

창가의 토토
표지에 나를 빼꼼히 바라보는 소녀, 그 소녀가 이 책에 주인공 토토다.
그 예쁘장한 얼굴만큼이나 순수하고 티 없이 맑다.
내가 졸업한지 2년도 채 되지는 않았지만 무척이나 그리워하는 초등학교.
토토가 새로운 초등학교에 가게되었다. 정말 특이한 학교로. 아니 정말 좋은 학교로.
첫 시작부터 예사롭지 않았다. 초등학교 때, 퇴학이라니-_-?? 어린아이의 동심을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문자 하나 끄적이는 것에만 치중하는지 토토를 퇴학시켜버린다. 엄마는 토토에게 퇴학이라는 학교에서 쫓겨났다는 말은 하지도 않은 채 여행을 하러 엄마와 토토가 정말 좋은 학교로 발걸음을 했다. 여기서 내가 보기엔, 토토는 너무 순수하고, 귀여웠다. 엉뚱하고, 호기심 많은, 귀여운 아이. 그런 엉뚱함이 토토를 도모에 학원과 인연을 맺게, 도와 준 것 같았다. 그리고 교장선생님과도 말이다.
학교의 첫 모습.…(생략)

. ?/ 순간 한 친구가 들어왔고, 책가방을 농구공 마냥 그물 선반을 향해 던졌고, CIR가방이 퉁겨나가자 “실패 ! ” 라고 외친 후 재도전을 해서 성공했다. 그러자 “성공 !”이라고 외쳤다. 아무튼 나름대로의 식으로 반 아이들 9명이 모두 토토가 있는 전철을 탔다. 같은 여행을 할 아이들이었다. 여기 1학년은 이 아이들이 다였다. 또 전교생은 약 50명이 된 단다고 했다. 이렇게 전철은 너무나도 다른 점이 많았다. 학생 수에 이어서, 자리 또한 그랬다. 누구는 이 자리 누구는 저 자리의 보통 이런 식으로 자리를 정했지만 이 곳 토토의 학교는 그 날 자기의 기분에 따라 안고 싶은 자리에 앉았다.
토토는 생활하면서 점차 새로운 친구도 사귀게 되며 즐겁게 나날을 보낸다. 토토는 같은 또래나 어른이든 누구라 할 것 없이 격려해주며, 무엇보다 진짜를 배우게 해주신 교장선생님을 누구 못지 않게 좋아했으며, 잘 따랐다. 이건 진실이었다. 만약, 나였더라도, 그 분을 무척이나 좋아했을 것이다. 여기서 토토는 아마 엄마 다음으로 교장선생님이 정말 좋았을 것이다. 엄마처럼 자신의 차근차근 이야기를 잘 들어준 사람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토토가 정말 원했던 것이 이거였을지도 모르겠다.


남다른 수업, 형식적인 수업을 뒤로하고 아이들의 눈높이로 가장 즐거운 것을 가르치고,
또, 내가 정말 좋아하는, 원하는 과목만을 배우고... 즐겁고 즐거운 얘기였다. 그리고 정말 부러운 일이었다. 학교가 가고싶은 아이들이 여기에 있다. 아침이 보고픈 아이들 그리고, 전철에 창문으로 들어오는 따스한 햇살과 봄바람을 느끼고 있는 아이들... 그럼 아이들. 그건 내가 바라는 모습이고, 또 필요한 모습이었다. 나는 너무너무 부러웠다. 나는 전혀 그렇지 않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평생동안 경험하지 못할지도 모르겠다.

그렇게 토토는 특별한 곳에서 특별하게 살고있었다.
특별한 토토. 토토는 어른과도 친구가 될 수 있고, 또, 중요한 것 은, 겉모습을 따지지 않고 기쁘고 솔직하게 친구를 사귄다. 이것이 바로 토토의 장점이고 동심이 흠뻑 묻어있다.
만약 당신이 다리가 불편해도 토토는 대환영일 것이다. 당신이 몇 가지만 갖춘다면 말이다.
이제 이런 얘기도 끝이 났다. 사라져버렸다. 진정 그 학교를 보고싶고 거기서 배워보고
싶다는 내 바램이, 어렵지만 이 책을 통해서 만나게 되어 참 기쁘고, 감사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그냥 한 주인공이 되는 듯 하는 토토라는 소녀가 생활을 하면서, 학교를 다니면서 어린 나이에 퇴학을 당하고 새로운 학교에 입학을 하고, 전철 학교를 만나고, 교장선생님 -자신의 이야기를 정말 잘 들어 주시는 교장 선생님을 만난다.
또 정말 좋은 친구도 만난다.
약간은 흥미롭지만 약간은 평범한 것 같은 이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간간이 감동을 준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페이지를 넘겨 정말 아쉬운 빨간 종이 한 장이 내 눈앞에 보일 때 가 되어 책을 덮게 됐다면, 읽고 있는 도중에는 느끼지 못했던 그 무언가가 남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가 있을 것이다. 책을 덮은 후에도 말이다. 정말 이 책은 동심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가를 깨닫게 해 중 고마운 책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과 표현할 수 있는 자유를 가르쳐주려고 했던 교장선생님께서는 여기서 정말 중요한 토토의 친구 중의 한 명으로 잊을 수 없는 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