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 연금술사 6

연금술사
중학교 1학년 ‘연금술’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배웠던 시간이 국어수업이 아니라 과학수업이어서 그 것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것이라고 배웠다. 난 연금술을 믿었던 사람들은 어리석은 사람들이라고 정의 내려버렸다. 하지만 ‘연금술’은 지금 나에게 신기하고 언젠가는 있을 수도 있는 것이고 그 기대로 행복한 그것이다. 확신은 할 수 없지만 그냥 좋아졌다.
이 책은 새롭고 특별하다. 이야기 전개식이나 주인공이 자신에게 처한 상황을 극복해나가는 구조와 교훈과 지혜들은 특별히 눈에 띄게 새롭다거나 특출 나지는 않지만 왠지 모르게 다른 책들과는 다른 신비감과 새로움이 묻어있다. 그래서 그런지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이 책의 분위기와 이야기는 사랑, 모험, 마술, 우화들을 다 섞은 ‘환타지 동화’같고 결말은 재미있고 발랄한 만화 같다.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가장 어두운 시간은 바로 해뜨…(생략)

다’인 줄 알았다. 당연히 주인공이 피라미드에서 보물을 얻고 돌아가게 되는 줄 알았는데 보물은 양치기가 항상 다녔던 무화나무 아래에 있었다. 연금술사와 늙은 왕이 산티아고에게 말했던 보물은 늙은왕과 연금술솨, 피라미드 와의 기억이 아닐까 싶다. 행복은 내가 웃고있는 그 순간 순간인 것 같았다.
‘납과 구리가 금으로 바뀐다’ 참 솔깃한 말이다. 만약 이런 세상이 온다면 납과 구리가 더 비싸질지도 모르지만...... 하지만 다들 기쁜 눈은 금방 실망하며 좌절의 빛으로 바뀌며 ‘말도 안 돼!’ 하며 웃을 것이다. 그런 사람들이 이 책을 본다면 나처럼 꿈을 꾸게되며 상상하는 그 순간에 금보다 더 빛나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