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체불만족을 읽고 오체불만족 6

<독후감>
오체불만족
선생님의 추천으로 장애인의 책 중에서‘오체불만족’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일본의 오토타케 히로타다는 사지가 없이 세상에 태어나게 되었다. 있긴 해도 각각 10여cm밖에 안 되었다. 선천성 사지절단의 장애인인 것이다. 그의 어머니는 이런 기형아를 보고 깜짝 놀라기는 커녕 ‘귀여운 우리아기’라며 하늘이 준 생명을 감사하고 기뻐하였다.
보통사람들이였다면 아마 깜짝 놀라서 정신을 잃고 말았을 것이다.
보통사람이 아닌 대단한 어머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토타케의 부모는 그가 어렸을 때부터 집안에 숨기려 하지 않고 일부러 동네사람들에게 그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길거리를 함께 산책하고는 했다. 뺨과 10여cm밖에 없는 팔 사이에 연필을 끼워 글을 쓰게 하였고 가위의 한쪽 끝을 입에 물고 또 한쪽 끝은 팔로 누른채 얼굴을 돌려가며 종이를 자르게 했다. 그리고 지렛대 원리를 이…(생략)

지금도 매년 한두차례 다카기 교사를 찾는다고 한다."선생님은 결코 나를 도와주지않고 스스로 모든 일을 해나가도록 끊임없이 인내해주었다고 오토타케는 말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과 학부모들도 그를 차별하지 않았다. 친구들은 그를 특별한 눈으로 대하지 않았다. 화가 나면 최대 무기인 물어뜯기로 나온 오토타케였지만 아이들은 그를 스스름없이 대했고, 학부모들은 그와 같은 반이 돼 불이익한다고 꺼리지 않았다. 그리고 오토타케는 자신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특수고안된 전동 휠체어를 타고 다니며 정상인과 거의 같은 생활을 하였다. 그동안 자란 팔다리는 고작 10cm.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그는 세상을 무척 밝게 바라보았다. 그런데 그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은 국어나 수학이 아닌 체육이였다. 겨드랑이로 철봉을 하고, 상반신을 이용해 줄넘기도 서른네번(최고기록)이나 뛰었다. 100m 달리기에서는 다른 아이들보다 늦지만 망설임없이 나서 중간의 출발선에서부터 50미터를 완주하였다.
오토타케는 성장과정에서 그 자신을 장애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스스로도 신기한 일이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중고교 시절에는 농구부 선수와 미식 축구부 매니저 역으로 시합에 참가했고, 명문 와세다대학에 들어간 후에는 `생명의 거리 만들기` 운동을 펼쳤다. 그는 현재 <마음의 장벽 없애기>운동에 매진하고 있으며 `장애와 행복 사이에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그는 오늘도 캠퍼스와 거리를 해맑게 웃으며 누비고 있다고 한다.
또한, 그는 초등학교 국어시간에`특징(特徵)`과 `특장(特長)`에 대해 배웠을 때,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다.`특징`이란 다른 것과 비교해 특히 두드러지는 점을 말한다. 그에 비해`특장`은 그 무엇을 특징지을 수 있는 장점을 가리킨다. 그날 이후, 자기 소개서에 `특징-손과 발이 없는 것`이라고 쓰던 것을`특장`이라고 고쳐 썼다고 한다.
그는 자신에게 지체가 없다는 것을`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특장`이 있다고 믿음을 갖게 돼었다.
대학생이 된 후, 그는 자신의`인생 목표`에 관하여 심각하게 고민하였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문제로 고민을 시작했다."가장 먼저`장애인`이라는 세 글자가 떠올라 자기도 모르게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왜냐하면 그동안 그는`장애`를 별로 의식하지 않고 살아왔기 때문이었다. 그는 다음과 같은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장애를 가진 사람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 이 세상에는 반드시 존재한다"는 그는 일종의 사명감을 느끼게 된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신체의 건강함을 다시한번 감사하게 생각되었다.
‘오체’는 머리와 사지,즉 온몸을 뜻하는데 그는 불구자라고해서 그의 인생이 어둡고 슬픈 것은 결코 아니었다. 그의 말에는 항상 유머가 넘쳤고 밝은 모습이었다. 그리고 인간은 누구나 개성이 다르며 자신 역시 대단히 개성적인 신체구조를 갖고 있을 뿐이라고 말한데서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거리에서 장애인을 보면 참 안되었다는 안타까운 생각과 어떻게 도와 줄 수는 없는지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장애를 그 사람의 특징으로 받아들이고 보통사람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