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에어를 읽고 제인에어 6

제인에어
이 글은 고아가 된 제인에어는 로드 기숙학교에서 불행한 생활 속에 학교를 마친 후, 손필드 저택의 가정교사로 들어가 주인 로체스터와 사랑에 빠지지만 로체스터의 미친 부인이 집에 불을 질러 로체스터는 장님에다 불구의 몸이 되고, 이 소식을 들은 제인은 곧장 로체스터의 곁으로 발길을 향한다. 이렇게 둘은 다시 만나고, 다시 사랑을 하게 된다는 이야기로 되어 있다.
나는 왠지는 모르겠지만 `제인에어`를 읽으면서 줄곧 눈물을 흘렸다. 제인에어가 고아여서 불행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 극복하는 과정과 사랑을 쟁취하는 과정에서 감동을 받았는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나와 같은 나이 또래의 여주인공의 삶에 더욱 쉽게 빨려 들어 갈 수 있었던 점이 그랬을 것이다. 사실 난 이 소설의 주인공처럼 전혀 어떤 불우의 환경에 있지도 않고, 그런 고난을 겪는 환경에 처해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 제인…(생략)

늪에 빠지게 만들어야만 하는가 말이다. 하지만, 그 결말은 해피엔딩이기에, 그래서 참으로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 책장을 덮으면서 나도 모르게 으쓱거리면서 `사랑이란 이렇게 위대하고 아름다운 거야`라고 내 뱉던 나 자신이 우습기 까지 하다.
그리고 제인을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봐 주었던 로체스터가 있다. 그는 제인에어에게, 제인에어는 그에게 서로를 밝혀주는 그런 사람들이 된 것이다. 제인은 로체스터에게서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못생긴 외모와 못난 처지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것이다. 결국 모든 것을 뛰어넘어 서로를 찾은 그들이기에 이 책은 해피엔드인 것이다.
그 당시의 시대상의 묘사가 사실적이라서 보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세상을 당당히 맞서 살아가는 제인에어의 모습도 눈길을 끈다. 현시대에 놓고 봐도 무색하지 않을 그녀의 자주정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