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을 읽고 햄릿 6

햄릿
영국의 역사가인 토마스 칼라일은 이러한 말을 하였다. ‘인도를 다 주어도 셰익스피어와는 바꾸지 않겠다.’ 그만큼 가히 영국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접한지가 3년이나 지났다. 그래서 세계문학전집의 여러 작품 중 어느 것을 읽어보는게 좋을지 생각하고 있던 나는 여러 작품 중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네 작품을 다시 한번 읽어보려고 한다. 우선 세계적인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에서도 가장 높이 평가되는 작품, 햄릿이다. 햄릿은 내가 만나지 못한 3년 사이에 더욱 고독한 인물이 되어있었다.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니라.” 하지만 어머니는 강하다. 처음부터 햄릿이 믿었던 사람은 어머니였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도중에도 계속 생각났던 구절.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햄릿이 결심한 복수. 그에 대한 갈등과 그 속에 얽혀있는 인물간의 대립, 고민. 한 인간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든 고통…(생략)

히 레어티즈가 더욱 변덕스런 인물이 아닌가? 클로디어스에게는 왕비와 염탐꾼인 로즌크랜츠와 길든스턴 심지어 폴로니어스까지 있는데 반해 햄릿에게는 유일하게 호레이쇼만 있다. 또 다른 햄릿 편의 인물을 들자면 선왕. 하지만 그는 현실적이지 못한, 단지 혼령, 어쩌면 아무것도 아니었을 수 도 있다. 하지만 정작 햄릿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고독한 것이 아니었을 지도 모른다. 자신의 어머니가 있기 때문에,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때문에 고독한 것이었다. 그 사무치는 고독이 그로 하여금 복수의 결심과 그 실행을 하게 만들었다. 침울한 남색빛을 띄며 사랑하는 이를 잃는 고통과 그 고통을 벗어나기 위한 죽음을 초래하게 했다. 자기 스스로 마음을 컨트롤하는 능력에 조금 더 신경을 썼다면, 너무 커져버린 이 대 비극의 규모를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었을지는 않을까 싶다. 호레이쇼를 제외한 중요 인물들이 모두 죽은 후. 왕, 왕비, 왕자 모두 없는 상황에서 그 뒤 상황은 어떻게 전개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