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 원미동사람들

김포 쌀 상회, 김포 슈퍼로 도약하다
김포슈퍼와 형제슈퍼 동맹체결!!!
경호네 vs 김반장
원미동, 그 곳의 작은 전쟁
원미동 사람들 퀴즈
원미동 사람들과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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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일보
2010 5월13일 창간 5매 haneul.com 2010년 5월 20일 목요일
김포 쌀 상회, 김포 슈퍼로 도약하다

지루한 연말을 보내던 원미동에 오랜만에 새로운 일이 생겨났다.
충청도 산골 마을에서 상경한 경호네가 품팔이로 번 돈을 모아 4년 전, 원미동에 낸 가게인‘김포 쌀 상회’가 비어있는 옆 칸을 헐어 가게를 확장하고,‘김포 슈퍼’로 가게명을 바꾼 것이다. 김포 쌀 상회는 원래 쌀과 연탄만을 취급해 왔었지만, 바뀐 상호에 걸맞게 여러 가지 생활필수품 또한 판매하기로 하였다고 한다.
원미동 거리에서는 모처럼 보게 되는 사업 확장에, 이웃 주민들은 경호네 집에는 이제 운이 닿는 것이라며 앞다투어 그들의 성공을 빌고 있다.
김병모 기자

김포슈퍼와 형제슈퍼 동맹체결!!!
... 싱싱 청과물의 개입으로 김포슈퍼와 형제슈퍼의 휴전 협정 중 ...

요즘 바지 공장 다음 빈 점포에 싱싱 청과물이란 가게가 새로 입주했다. 하지만 그 가게는 과일만 파는 것이 아니라 부식 ‘일절’이라는 쪽지를 붙여놓고 부식 ‘일체’를 팔기 시작했다.
싱싱 청과물의 개업으로 인해 경호네와 김반장은 휴전협…(생략)

와 1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형제 슈퍼 김반장이 김포 슈퍼의 개업에 위협을 느끼고, 취급하지 않던 쌀과 연탄을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원미동 주민들은 이웃간의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며 항의 했지만, 김반장은 태연하게 나라의 허가를 받고 만든 가게이기 때문에 자신도 장사할 권리가 있다며 오히려 당당하게 말했다.
이 일로 인해 김포 슈퍼와 형제 슈퍼는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똑같이 가격경쟁에 들어섰다. 하지만 서로 더 싼 가격만을 강조하다보니 이익이 없는 장사, 즉 출혈 경쟁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둘의 경쟁이 얼마나 더 갈지는 모르겠지만 그리 쉽게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병모 기자


하늘일보 2면 2010년 5월 20일 목요일
원미동, 그 곳의 작은 전쟁
평화롭고 정내음이 가득한 원미동에 작은 사건, 어찌보면 큰 사건일지도 모르는 그런 일이 발생했다. 서로 다른 물품을 팔아왔던 두 슈퍼에게 싸움의 발단이 되는 일 하나가 생긴 것이다.
‘김포 슈퍼의 가게 확장’, 그것은 경쟁의 시작이며 갈등을 심화시켰다. 100m 거리를 두고 위치해 있는 김포?형제 슈퍼는 고객 확보 전쟁에 열심히 참여 하였고 주민들은 그것을 최대한 이용하려 애를 썼다. 갈등이 심화 되었을 즈음, 또 다른 갈등의 시작을 알리듯 싱싱 청과물은 그렇게 갑작스레 등장한다. 두 슈퍼는 동맹을 맺고 싱싱 청과물에 대항하기로 결심한다. 그렇게 두 슈퍼의 모진 질타 속에 싱싱 청과물은 원미동을 떠난다.
조금만 생각해 보면 세 슈퍼가 힘을 합쳐 하나의 가게를 차린다거나, 서로 타협해서 정가와 할인율을 정하는 등 그런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지 않더라도 사이좋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은데, 굳이 그렇게 해야만 했을까 하는 의문이 남는다.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이런 경쟁은 필요한 것일까. 상황에 맞는 슬기로운 대책과 대안을
마련하고, 보다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여 상호간의 존중을 위해 노력한다면 이런 몰상식한 일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타협과 존중, 배려, 조화라는 글자처럼 더불어 사는 세상에선 서로가 서로에게 이런 존재가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김병모 사설
어머니, 아주머니

원미동에는 최근 들어 동네를 시끄럽게 한 경호네와 김반장 말고도 눈에 띄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고흥댁이다. 동네의 환담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있는 그녀는 소시민적 삶을 사는 전형적인 인물이다.
김포슈퍼와 형제슈퍼가 경쟁이 붙자, 조금이라도 더 이익을 얻기 위해 이미 산 비누를 물리고 다른 가게에서 다시 비누를 산다. 같은 가격에 콩나물을 조금 덜 받았다고 하소연을 하기도 한다.
이렇듯 고흥댁은 노골적이고 이해 타산적이다. 그런가 하면 자기 속내를 남에게 다 털어 놓다가 핀잔을 듣기도 하는 솔직한 면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눈치껏 굴지 못하고 너무 표나게 굴어 비난을 받는 우둔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어디 이뿐인가. 김포슈퍼와 형제슈퍼의 정상가격 환원에 아쉬워하거나 이웃에 알리지도 않고 자신의 이익부터 챙기는 이기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고흥댁의 모습은 밉살스러우면서도 안타깝다. 이것이 대다수 소시민들이 살아가는 모습이기 때문이다.
고흥댁과는 다르지만, 또 소시민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형적 인물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시내엄마다.
원미동에서 전파상을 하며 살아가는 그녀는 한밤에 애수어린 음악을 듣는 등의 낭만적인 면도 있고, 싱싱 청과물 사내를 쫓아내는 김반장의 악착스러운 모습에 질려하는 여린 면도 있다. 김반장네에서는 두부 한 모도 사지 않을 거라며 분개하거나 싱싱 청과물의 동정하는 말에서는 인정 많고 남을 걱정할 줄 아는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런 시내엄마도 정작 자신이 경쟁을 해야 할 상황에 놓이자 태도가 180도 바뀌며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모습을 보인다. 아무리 평소에 착하게 살아도 자신의 생계가 달린 일에서는 이기적이 될 수밖에 없는 소시민적인 모습이다.
어떤이는 이들을 이기적이라고 비난할 수도 있을 것이고 어떤이는 생활고에 따른 어쩔 수 없는 모습이라며 이들을 동정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고흥댁이나 시내엄마 모두 우리와 우리주변의, 나의 어머니와 이웃집 아주머니의 모습들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비난받아서도 동정 받아서도 안 된다. 이들을 향한 비난이나 동정은 결국 우리를 향한 비난이요, 동정이기 때문이다.
병모 기자 칼럼
















하늘일보 3면 2010년 5월 20일 목요일
원미동 사람들 퀴즈
1.인정이 없고 염치 없는 인물로, 이웃 간의 대립 속에서 자신의 이익을 챙기며, 다소 눈치가 없는 편이고 솔직하다. 이 인물은 누구인가?? 고흥댁
2.원미동 사람들의 성격을 두가지만 써라.① 남의 일에 관심이 많다.② 인정은 많으나 우유부단하게 행동한다.?
3.이 소설의 배경이 되는 곳은?? 부천시 원미동 23?
4.경호네가 낸 슈퍼의 이름은? 김포슈퍼?
5.김포 슈퍼와 형제슈퍼 사이에 생긴 또 다른 슈퍼의 이름은? 싱싱 청과물?
6.`원미동 사람들` 소설은 어떤 시점인가?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
?7. 이 글에서 갈등이 시작된 계기는? 김포슈퍼의 확장8. 이 글에서 사회적 배경을 알수 있는 말은? 안테나, 유선방송, 연탄 등등9. 이 글에서 작가가 나타내고자 하는 주제는? 가난한 서민들의 삶의 애환?10. 소설의 끝부분에서 성격이 바뀐 인물은? 시내엄마?
11. 경호네와 김반장이 동맹을 맺게 된 계기는?? 싱싱청과물의 개업12. 김포와 형제, 싱싱이 가격경쟁을 하는 바람에 원미동 여자들은 짭짤한
이득을 얻을 수 있었다. 이경우에 알맞은 사자성어는? 어부지리
13. 김포 슈퍼가 무엇을 팔지 않았는지. (5 )
①쌀 ②연탄 ③과일 ④채소 ⑤만화책
14. 김포 슈퍼와 형제 슈퍼의 대립 Ｏ 반장네 형제 슈퍼 역시, 쌀과 연탄을 팔면서 김포 슈퍼와 경쟁을 하기 시작함? (김)
15. ＯＯ 청과물의 개업 (? 싱싱)?16. 싱싱 청과물의 개업으로 어떤 일이 있었는가??
( 김포 슈퍼와 형 슈퍼가 동맹을 맺고 싱싱청과물과 싸움) 17. ＯＯＯ의 전입으로 인한 새로운 갈등 써니 전자와 같은 업종의 ＯＯＯ이 또다시 원미동 마을에 들어옴으로써 새로운 갈등이 시작됨 (? 전파상 )
18. 이런 많이 갈등 가운데서 이득을 본 사람들은?(? 원미동 주민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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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동 사람들과의 인터뷰
-경호네-기자:제일 처음에 팔던 물건을 바꾼 계기는 무엇이었나요?경호네:다 먹고 살기 위해서죠,쌀과 연탄만으로는 수입이 모자라는게 분명했으니깐요기자:아, 그럼 싱싱청과물이 등장했을 때는 어땠습니까?경호네:지금 형제슈퍼와 경쟁을 하고있는데 황당했죠.게다가 부식일절을 판다는 문구와 완도김대량입하를 보았을 땐 앞이 막막 하기도 했습니다.-김반장-기자:형제슈퍼가 음식물까지 팔았을때 심정은 어땟습니까?김반장:저도먹고살기급한데, 자기이익만 생각하니 한편으로 같은 마을 사람으로써배신감도느꼇죠,그래서저도가게를확장한거고요.기자:어떻게 싱싱청과물을 없앨생각을 하셧죠?김반장:그건사람도리로 안되는 줄알지만,다 먹고살기위해서죠,지금경호네와도 한참경쟁중인데 싱싱청과물까지왔으니 막막하다가생각해낸거죠, 덕분에경호네와도조금씩친해지게되었구요,동네사람들한테욕까지먹으며 이러고 싶지않았는데어쩔수없었죠.-마을사람들-기자:김반장네와경호네가경쟁을 할때는어땟습니까?사람들:이좁은동네에서 경쟁을하다니 막막했죠.말려도소용이없었습니다.마을 사람간에 경쟁을하다니 보기정말안좋았습니다시내엄마:맞아요.조금만양보하면될건데말이에요기자:그래도당신들은이익을다챙기지않았습니까?사람들:그랬죠,처음에는걱정을했는데 생각하니깐경쟁을 할 수록 저희에겐 이득이더라구요.그래서저희는 얼씨구나하고 이쪽 저쪽 돌아다닌거죠.그건 미안하게생각하고있어요.고흥댁:그건저쪽에서경쟁한것이니저희는어쩔수없었어요.
기자:자그럼여기까지 원미동마을사람들과 인터뷰를 해보았는데요.여기서 저희는 서로양보하고상대방을 조금만 생각해준다면이런일은없지않았을까요? 함께어우러져서 살아가는 우리옆집사람들의 좋은이웃이되도록합시다
하늘일보 4면 2010년 5월 20일 목요일
<삼행시 짓기>
원:원미동 사람들이
미:미용실에서
동:동내 이야기를 말하면서
사:사생활 이야기도 하고
람:람보영화를보다가
들:들꽃을보러 구경을갔다

<편지>
to, 고흥댁에게
안녕하세요 고흥댁 아주머니
저는 이글을 읽는 내내 형제슈퍼로 갈 것인가 김포 슈퍼로 갈것인가
갈팡질팡 하다고 잘못 물건을 사고는 다시 무르고 다른쪽에서 사는
아주머니의 모습이 쉽게 상상되어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하지만 아주머니께서 좀더 요령 있게 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익을 조금 덜 봤을망정 손해 보지 않는 이상 그렇게 노골적으로 하는 것은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들이 보기에도 좋지않을것이고 형제슈퍼와 김포슈퍼사이의
?경쟁을 더욱 돋굴것 같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자신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다른 사람과의 함께사는
태도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상 그쪽으로도 좀더 주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내내 생각했어요
또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아주머니께서는 형제슈퍼와 김포슈퍼의
싸움을 보셨음에도 불구하고 시내 엄마랑 같은 직정이 들어오게 하셨다는 겁니다.
여유가 없는 것은 알지만 좀더 여유를 두고 다른 가게가 들어오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사는 삶이 힘든데 제가 이런 말씀을 드려서 죄송합니다만 제생각을
?한번쯤은 생각해 주시고 열심히 살아가셨으면 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재미있는 빈칸채워넣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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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1.형제슈퍼를운영하는사람은? 김반장
2.김포슈퍼의주인은? 경호아빠
3.한회사를 차린사람은? 회장님
4.써니네가키우는고양이는? 검은고양이
(세로)
①마을에서말하는 모임은? 반상회
②서울에있는 궁은? 경복궁
③물건을파는사람은? 장사꾼
④써니전사를운영하는사람은? 써니네






하늘일보 5면 전면광고 2010년 5월 20일 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