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머니의 상처
몇 년 전, 외할머니께서 신춘문예에 당선되신 적이 있었다.
당선 발표 후 할머니께서는 밀려드는 여러 언론매체들과 인터뷰를 하게 되었으며, 많은 문인들 역시 할머니의 당선을 축하하며 교분을 맺고 싶어했다.
하지만 할머니의 학력이 고졸도, 중졸도 아닌 국졸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후부터 그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더 이상 할머니와 얘기하고 싶어 하지 않아했고, 할머니께서는 적잖은 마음의 상처를 받으셨던 것이었다.
그리고 그 때부터 글에 손을 대시지 않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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