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여권 운동가
“예지 애미야! 빨리 텔레비전 좀 켜봐라. 거기 딸 셋을 낳은 끝에 아들을 낳았다는 애기 엄마가 나왔는데 너도 한 번 좀 봐라.”
옆집 외할머니 댁에 놀러 가셨던 외할머니께서 급히 달려오시며 엄마를 재촉하신다.
“아휴, 엄마도 참!”
상을 찌푸리시는 엄마를 보신 듯 마신 듯 외할머니께선 이미 텔레비전을 보고 계신다. 요즘엔 그런 프로그램이 흔하지 않지만, 내가 아직 꼬마였던 그 때까지만 해도 아들 낳는 법이다 뭐다 하는 것들이 시청률을 올리고 있었다. 일곱 명 언니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