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릇의 왈츠
지난 2월 28일, 사랑하는 엄마의 생신이었다. 늦었지만 지나간 한 해를 돌아보며 새 시작을 준비한 우리가족은 오래간만에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우리가족 생일에 절대 빠져서는 안 될 것이 있다면 느끼한 케이크보다도 바로 따끈따끈한 미역국이다. ‘미역국’ 하면 당연히 우리 엄마가 끓여주신 게 제일이지만, 오늘은 미숙한 솜씨나마 딸내미인 내가 직접 끓여 상을 차렸다. 방학인데도 학원도 다니고, 늦게까지 독서실도 다니면서 저절로 집안일은 소홀히 해져서 마음 한구석에는 엄마한테 죄송스럽고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