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글짓기] 축구의 과학

축구의 과학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이 오는 31일부터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뜨겁다.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첫 승과 16강 진출을 하기를 바라는 온 국민들의 염원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러나 월드컵이라는 가장 대중적인 스포츠에 숨어 있는 과학적 원리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 보인다.
저자인 존 웨슨은 축구에서 ‘과학’이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물음을 두 가지 주제를 통해 풀어놓고 있다. 첫 번째 주제는 물리학적 접근을 통해 ‘자연과학’에서의 축구의 원리를 밝히는 것이다. 즉 공을 발로 차는 비교적 단순한 역학에서부터 공중을 나는 공과 관련된 복잡한 유체역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원리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고 복잡한 물리학적 기호와 방정식을 통한 딱딱한 접근방법을 사용한 것은 아니다.
이를테면…(생략)

걸친 승부차기 공의 속도는 시속 110㎞였고, 가장 빠른 공을 찬 선수는 뮐러로 시속 130㎞가 나왔다는 식이다. 또 드로인을 멀리 하려면 공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 상태로 60㎝ 정도 이동하는 게 좋은데, 60㎝를 움직여 공을 던져 시속 72㎞에 이르려면 가속도가 34g 이어야 하고, 공이 대략 0.5㎏인 점을 감안하면 공에는 17㎏중력의 힘을 가해야 한다는 식이다. 축구공을 가장 멀리 던진 사람으로는 미국 대학부 선수인 로크너로 1988년 경기에서 무려 48m를 던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일반인들이 가장 신기하게 생각하는 이른바 바나나킥의 물리학적 해설도 접할 수 있다. 전설적인 축구황제인 펠레를 비롯 1997년 프랑스리그에서 환상적인 골을 넣은 브라질의 카를로스 등이 바나나킥을 구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