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제목 : 순수함과 타락함, 그 사이
순수하다. 우리는 보통 어린아이들을 보고 순수하다는 표현을 많이 쓴다. 사사로운 욕심이나 못된 생각이 없다는 사전적인 의미를 지니는 순수하다는 이 단어가 나에게는 ‘세상의 어떤 이해타산 관계를 모르는 호기심이 넘치는 정신적으로 맑은 상태를 나타낸다. 그에 비해 이미 세상 물정을 모두 알고,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살기 때문에 여유가 없는 어른들은 순수하지 못하다, 또는 세속적이다, 타락했다고 정의 내리고 싶다.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의 “호밀밭의 파수꾼( 민음사, 2001)”을 읽으면서 순수함의 의미를 잘 느껴보았으면 좋겠다.
홀든 콜필드. 팬시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니 막 퇴학당한 소년이다. 홀든은 병원에서 정신 치료를 받으며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있다. 홀든은 퇴학당하고 집에 가지 않고 3일간 방황을 한다. 이 3일간의 이야기를 홀든의 입장에서 주관적으로 쓰고 있다. 홀든이 방…(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