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읽고 나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읽고 나서
아주 어렸을 적에 TV를 보면서 난생 처음정치 라는 단어를 듣고 호기심이 생겨 아버지께 “정치가 뭐에요?”라는, 지금 생각해보면 상당히 어렵고 곤란한 질문을 던진 적이 있다. 그 때 아버지는 그저 정치는 나라를 관리하는 일 이라고 짧게 답변해주셨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어렸을 때였지만 그것이 썩 만족스러운 답변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 이후 나는 연이어 정치를 어떻게 하는 것이냐, 어디서 하는 것이냐 등 속사포같이 질문을 던져 아버지가 진땀을 흘리게 만들었고, 결국 어머니 손에 질질 이끌려 내 방으로 돌아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