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을 읽고나서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을 읽고나서
내가 ‘양성평등에 대한 생각을 처음 하게 된 것은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부터이다. 물론 그 책을 처음 읽을 때부터 ‘양성평등에 대해 생각을 했던 것은 아니다. 처음 읽었던 5살 때는 그냥 재미있는 책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몇 년 동안 여러 번 읽으면서 어느 날부터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돼지책>의 표지를 보면 엄마가 어두운 표정으로 아빠와 두 아들을 힘들게 업고 있는 그림이 있다. 물론 업혀있는 아빠와 두 아들들은 매우 즐거운 표정이다. 표지와 그림책을 읽으면서 항상 생각했다.
‘엄마는 왜 슬픈 표정일까?
책의 내용은 이렇다. 아주 중요한 회사에 다니는 아빠와 아주 중요한 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은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집안일은 모두 엄마 몫이라서 아무도 엄마를 도와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