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자를 읽고나서
현대인들은 어느 시대의 사람보다도 고독하다고 합니다. 어디서나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고, 얼굴을 볼 수 있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교류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임준옥 작가는 그런 현대인들보다도 더욱 고독한 주인공을 내세운 소설을 썼다. 제목은 무적자(無籍者)인데, 흔히 생각하는 적수가 없다는 뜻이 아니라 소속이 없는 자라는 뜻이다. 주인공은 무림에서 떠돌이 무사로 둔갑한 암살자로 활약했다. 그리고 한 여인과 결혼했지만, 마지막 임무에서 죽으며 결국 그녀에게 호강 한번 못시켜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