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균, 쇠를 읽고나서

총, 균, 쇠를 읽고나서 명성이 워낙 높아 따로 소개가 필요없을 만한 책이다. 인종차별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문명`과 `기술`의 발생 격차를 지리적, 생태학적 영향을 기반으로 고찰하여 인종의 차이가 아닌 상황의 차이가 `문명`과 `기술`의 격차를 유발했다는 결론을 도출하는 책이다. 문명의 탄생 단계에서 각 지역별로 분포된 인간들의 환경에 어떠한 차이가 있었고 그것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알기 위해서는 역사가 기록되기 이전의 시간을 되돌아 봐야 한다. 기록된 역사에 대해서는 평소에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부분이 많지만 선사 시대에 대한 것은 거의 아는 바가 없다. 책에서는 선사 시대 인류의 흐름을 차근차근 짚어 줌으로써 지역에 따라 분포되어 있는 인류의 상황적 차이와 그로 인한 문명의 발생 차이를 설명하고 있다. 식물의 작물화에 의한 식량 생산, 짐승의 가축화, 기술의 발전, 질병(균)에 대한 내성, 사회 구조의 발전과 문자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