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짓의 재발견(니콜라 비트코프스키) 에이다는 배비지의 해석기관에 대한 논문을 영어로 번역해 주석을 달아놓았다. 논문 그 자체는 쉽게 잊혔으나, 에이다의 주석은 오래도록 가치를 발하고 있다. “표면적인 접근을 넘어서서 진정 그 이상의 것을 추구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쓰인 주석이 두고두고 회자되는 것이다. 그녀는 20세기 후반의 학자들을 아연실색하게 만든다. 이 시기, 배비지의 해석기관이 에이다의 해석 능력으로 컴퓨터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즉, 가장 위대한 과학적 진보는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석 방식에서 비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