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읽고나서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읽고나서 도킨스는 지금껏 총 9권의 저서를 집필했다. 그 중 이기적 유전자는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으며 문제작이다. 따라서 이 책들의 내용, 배경, 의의를 짚지 않고 그의 과학사상을 온전히 이해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자연은 약육강식 및 적자생존의 세계이다. 하지만 이러한 경쟁 또는 갈등의 빈도만큼은 아닐 지라도, 동물들의 협력 행동도 자연계에 꽤나 널려 퍼져 있는 현상이다. 생명은 어떻게 배신의 유혹을 뿌리치고 이타적 행동을 하게 되었을까 이 문제는 다윈 자신을 곤혹스럽게 했던 난제였을 뿐만 아니라 그 이후로 한 세기 동안이나 풀리지 않는 퍼즐로 남아있었다. 이기적 유전자는 바로 이런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책이다. 그는 60년대까지의 집단 선택론(이타적 행동은 집단의 이득을 위해 개인이 희생하는 과정을 통해 진화한다는 이론)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자연선택이 집단과 개체…(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