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귀신

7년 전 10살의 김진우는 친구 ‘장준규 에게 책을 한권 빌린다. 그 책의 이름은 ‘수학 귀신, 정말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하고, 동화책만 읽던 나에게 엄청난 두께에 나는 수학 선생님을 원망했다. 책 주인공 로베르트는 매일 밤늦게 잠자리에 들려고 노력한다. 왜냐하면, 그의 꿈속에서는 항상 그에게 끔찍한 일들이 일어났으니까. 나는 흥미로웠고, 동질감을 느꼈다. 나 또한 그 당시 최대한 잠자리에 들지 않도록 노력했고 (10시면 어김없이 눈이 감겼지만), 가끔씩 꿈속에 나타나는 엘리베이터 귀신, 전쟁, 괴물이 나올 때마다, 할머니에게 달려갔기 때문이다. 이 이야기는 수학적 용어를 재미있게, 이해하기 쉽게 풀어 썼지만, 열 살배기였던 나에겐 너무 어려워서 모르는 부분은 대충대충 넘어가며 읽었던 기억이 난다. 독후감을 쓴 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