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파는 상점을 읽고나서

시간을 파는 상점을 읽고나서 ‘시간을 사고파는 것이 가능할까 책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 마음속에서 알 수 없는 질문들이 밀려왔다. 판타지소설처럼 시간을 되돌리는 진부한 시간상점일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막상 읽어보니 예상과는 많이 달랐다. 이 소설에서 ‘시간을 파는 상점은 이미 지나간 시간들이 아니라 누군가의 불편하고 힘든 시간들을 덜어주고 앞으로 올 시간들에 대한 최선의 선택을 위한 시간, 그러니까 희망을 주는 시간상점 이었다. 시간은 우리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흘러가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었는데 온조의 ‘시간을 파는 상점을 만나고 나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평소 핸드폰으로 무의식중에 확인했던 물리적 시간만이 전부인줄 알았는데 시간을 관장하는 신 크로노스의 존재와 우리가 주체가 되어 의미를 부여하는 카이로스라는 시간까지 알게 되었다. 비록 잠깐일지 라도 구체적 사건 속에서 놀라운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