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다리 아저씨를 읽고나서

키다리 아저씨를 읽고나서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기에 올 가을에는 문학소녀가 한 번 되볼까 하는 마음에서 책을 읽기로 했다. 많은 책들 중에서 내가 선택한 책은 다름 아닌 ‘키다리 아저씨였다. 그 이유는 예전에 읽었는데도 잘 기억이 나지 않고, 주위에서 재미있다고 추천해 주었기 때문이다. 마침 이 책은 학교의 필독 도서이기 때문에 더욱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격적으로 이 책을 읽기 전에 책을 한 번 쭉 훑어보았다. 그리 작지 않은 글씨가 마음에 들었고 간간이 삽입되어 있는 키다리 아저씨의 초상화 등의 제르샤 에버트가 그린 그림들은 나에게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이 책의 앞부분은 해설로 되어 있지만, 책의 거의가 제르샤 에버트가 키다리 아저씨에게 보낸 편지로 이루어져 있었다. 앞의 해설은 조금 지루하긴 했지만 뒤의 편지들은 정말 재미있고, 가면 갈수록 흥미를 더해 주었다. 앞의 해설은 ‘우울한 수요일…(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