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우리 형을 읽고

아주 특별한 우리 형을 읽고 나에게 언니나 오빠가 한 명 더 있다면 언니도 오빠도 없는 지금 나는 별로 부모님께 불만이 없다. 그런데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은 그것이 너무 슬펐나 보다. 외아들이었기에 부모님의 사랑을 빼앗길 것 같다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지만, 부모님께 속았다는 마음이 더 컸을 것이다. 여행을 다닌다는 핑계로 형을 만났던 부모님. 나는 그 부모님이 잘못했다고 생각했다. 수녀인 할머니가 데리고 사는 형. 초등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한 번도 형의 존재를 한 번도 느낄 수 없었는데, 어느 날 형이라고 소개를 받게 된다면 얼마나 더 낯 설게 느껴질까. 그것 때문에 이 소설의 주인공은 밥도 굶는데, 부모님께 무척 실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도 나 같으면 밥까지 굶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자기 형이라고 하는데, 하룻동안 코빼기도 안보이며 형의 얼굴을 안 보려는 동생의 행동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그의 형은…(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