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를 읽고나서 책을 다 읽고 난 후 제일 와닿았던 것은 이 책의 제목이었다. ‘어두운 상점들의 거리는 로마에 있는 주인공의 옛 주소이기도 하거니와 이 작품 전체의 비유이다. 한 남자가 자신의 과거를 찾기 위해 끝없는 여정을 떠나지만, 결국 자신에 대해 알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이름과 애인의 이름, 애인에 대하여, 자신이 예전에 만났던 사람 몇 명 뿐이다. ‘어두운이 뜻하는 바는 이렇게 명확한 것이 거의 없는 남자를 칭한다고 볼 수 있다. 또, 소설의 결말에 가서도 남자가 지금까지 여행했던, 그리고 앞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