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셀로를 읽고나서

오셀로를 읽고나서 셰익스피어의 희곡 ‘오셀로는 약 400년 전의 작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오셀로를 끊임없이 되살리고, 재조립하며, 되새김질한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오셀로를 바탕으로 한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작품 ‘오텔로와 현재 우리나라에서 상영되고 있는 연극 ‘오셀로 등이 바로 그 증거이다. 흑인 장교 ‘오셀로가 자신의 기수 ‘이아고의 교묘한 거짓말에 속아 자신의 부인을 죽이게 되는 이 이야기가 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이유를, 나는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나는 첫번째 이유를 사람들이 오셀로의 비극을 볼 때 느껴지는 카타르시스를 즐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 남의 불행을 찾을 때가 있는 법이니까. 두번째로는 희곡 ‘오셀로가 단지 작품 속에 갇혀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 녹아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에 도사리고 있는…(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