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환의 택리지를 읽고나서

이중환의 택리지를 읽고나서 이중환은 ‘택리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문지리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택리지외에도 팔역지‘, 산수록‘, 팔도비밀지지‘, 동국산수록‘, 사민총록‘ 등 여러 가지 이름의 필사본으로 전하여 지다가 후대에 이르러서 인쇄본으로 발행되어서 새롭기만 하다. 이중환이 ‘택리지를 썼던 시기는 조선 후기 사회로 한편에서는 대동법의 시행, 상공업의 발달, 화폐의 발달 등 새로운 기운이 싹트던 시대였고, 또 다른 한편 집권층에서는 실제 생활과 동떨어진 기존의 주자학에 대한 헛된 이론 논평과 거기에 뒤따른 당파 싸움이 심하던 시대였다. 이러한 시대정신에 부응하여 공허한 이론보다는 실제 생활과 연관된 학문을 주장하는 실학자들이 있었다. 이중환도 이러한 실학자의 한 사람으로 그가 쓴 ‘택리지는 이러한 실학적 학문을 반영하고 있다. 즉 이 책에서 “우리나라의 산천, 인물, 풍속, 정치와 교육의 연혁, 치란, 득…(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