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과 알을 읽고나서 포유류의 양육 기관인 젖. 조류나 어류 등이 낳는 알. 전혀 무관한 듯 싶어 보이는 두 단어를 조사로 이어놓았다. 생각없이 홀깃 보아도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는 제목이다. 아쿠가타와 수상작이기도 한 이 소설집의 표제작 <젖과 알>은 유방 확대 수술을 받기 위해 상경한 모녀라는 다소 생경한 소재를 다룬다. 유방 확대 수술에 대해 열성으로 알아본 듯한 어머니 마키코. 말도 하지 않고 수첩에 쓴 글로 필담을 나누는 조숙한 딸 미도리코. 그런 모녀를 바라보는 이모. 소설은 어느 한쪽에도 치우치지 않은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