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콜렉터를 보고나서 덴젤 워싱턴과 안젤리나 졸리가 열연한 영화 <본 콜렉터>의 중심적인 내용은 연쇄 살인범의 정체를 밝혀나가는 데 있었지만, 영화를 관람하는 내내 정작 눈을 뗄 수 없었던 것은 척추부상으로 온몸이 마비되어 사지를 침대에 의존한 채 단지 얼굴 표정과 몇 가지 동작만으로 살인범 수사에 열의를 다하는 범죄학자 라임의 투지였다. 영화 초기에는 안락사를 갈구하던 그가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달해서는 새로운 삶을 개척해나가는 모습이, <밀리언달러 베이비>에서 종국에는 죽음을 택하는 외톨박이 메기의 모습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