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선라이즈를 보고나서 영화의 주인공인 셀린느와 제시는 남이었다. 셀린느는 부다페스트의 할머니 댁에서 파리로 돌아가는 길이고, 제시는 마드리드의 여자친구에게서 실연의 아픔을 안고 미국행 비행기를 타고자 비엔나로 돌아가는 중이였다. 독일인 부부가 열차 안에서 시끄럽게 떠들자 조용한 공간을 찾다가 둘은 마침내 마주치고 식당칸으로 도피하게 되는데, 그 식당칸에서 둘의 대화가 시작되고 줄거리가 전개된다. 이런 종류의 만남은 무척이나 낭만적이다. 그러나 그 낭만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흥미를 잡아끄는 요소가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