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상섭의 삼대를 읽고나서

염상섭의 삼대를 읽고나서 요즘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기사들 중 하나가 돈 때문에 일어난 비극적인 일들이다. 우리 사회와 경제는 재산이 얼마나 많은 가에 따라서 그 지위와 사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만큼 돈에 대한 사람들의 욕망과 집착은 상당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 워낙 가난했던 만큼, 당시 사람들은 오늘날처럼 정신적 가치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즉, 먹고 살기에 바쁜 나머지 정작 우리가 추구해야 할 권리보다는 일제에 순응하고 자신의 욕망을 추구하기에만 급급했던 시기였다. 삼대에서는 나름 지식인이라고 불릴만한 인물들도 물질적 욕구와 필요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미국의 유명한 정치가 벤자민 프랭클린은 돈에 관해 이와 같이 말했다. “금전은 바닥없는 바다 같은 것. 양심도 명예도 빠져서 떠오르지 않는다.” 위 문장은 사람들의 헛된 욕망을 가중시키는 돈의 전형적인 특성 중 하나를 의미한다.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