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시르와 왈츠를 보고나서 오래전 레바논 내전에 참가했던 아리는, 어느새 시간의 흐름에 휩쓸려 그동안의 노고를 주름진 이마에 역력히 새긴 채 중년의 나이로 접어들었다. 오래전의 참상은 까맣게 잊어버린 채 영화감독으로서 작업에 매진하고 있던 그는, 과거 군 부대 시절에 함께 전쟁터를 누볐던 전우의 연락을 받고 도시 외곽의 한적한 바로 찾아간다. 아리와 마주한 동년배의 남자는 최근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악몽에 관해서 그에게 털어놓는다. 레바논 내전 당시에 자신이 사살했던 개의 환영들이 되살아나 마치 보복이라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