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부족 현상에 대한 환경 글짓기] “물 좀 아껴 써라.” 우리 식구는 이 잔소리가 들리면 이렇게 생각한다. “아침이구나.” 처음엔 귀에 거슬렸지만 이젠 아무렇지도 않다. 머리감을 때마다 등 뒤에서 들리곤 하지만 그 잔소리를 노래삼아 들은 지 꽤 오래되었던 것 같다. 물론 나름대로 요령을 피운다. 발소리가 멀어지면 다시 콸콸 틀어서 마구 쓰니까.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서울의 한강이 바싹 마르지 않은 이상 우리에게는 수도꼭지에서 물이 나오지 않을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던 것 같다. 그날 저녁, 방청소를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