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사막을 읽고나서 두 번째로 수족관의 이미지가 등장하는 소설이기에 전에 실린 수족관, 이끼와 비교해가며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표현해낸 방식은 다르지만 표현해내고자 했던 것은 비슷한 듯 하다는 생각을 했다. 소설을 읽을 때 나는 ‘사건보다 ‘인물을 더 살피는 편이다. 어쩌면 좋지 않은 버릇이다. 두루두루 읽고 살필 줄도 알아야 하는데 그러지를 잘 못한다. 이번에도 나는 버릇대로 ‘인물을 살피고 말았다. 소설의 주인공인 무기력한 ‘가장에게 말이다. 남자는 지금 아내와 별거 중이다. 아내에게 결혼 전 연애를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