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약을 읽고나서 헌책방에서 이 책을 고른 이유는 간단했다. 전에 읽었던 마크 트웨인의 『전쟁을 위한 기도』와 여러 면에서 비슷했기 때문이다. 일단 유명 작가의 작품이었고, 괜찮아 보이는 일러스트가 실려 있었다. 진통제 중독이라는 비정상적인 정신 상태에서 썼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물론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분량이었다. 단문으로 구성된 얇은 책이었기 때문에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읽기 전에 이 책을 많이 얕봤음을 고백해야겠다. 분량도 얼마 안 되겠다, 그림까지 있겠다 해서 술술 읽힐 줄 알았는데 의외로 읽기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