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노자의 에티카를 읽고나서 오랜만에 스피노자의 <에티카>를 다시 읽었습니다. 이번에 느낀 점은, 현대인들은 이 책을 그다지 읽을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스피노자가 말하는 내용들은 겉보기에는 어렵지만, 핵심적인 주장들은 현대 과학을 믿는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사고방식과 거의 똑같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내용이 별로 없습니다. 스피노자를 오해하게 하는 대표적인 용어가 있습니다. `범신론` 세계 그 자체와 세계에 가득찬 사물들이 모두 신이라는 사고 방식이죠. 범신론에서 말하는 주요 맥락은, 신이란 세계의 물질들에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