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아비 춤을 읽고나서
대한민국 어느 대기업의 문화개척부 소속 강기준. 대외적인 직책은 그리 높지 않지만 권한은 막강하다. 나라에 국정원이 있다면 이 회사에는 문화개척부가 있다. 계열사 사장들도 그들 앞에서 허리를 숙인다. 가상의 기업, 가상의 부서이지만 허구로 느껴지지 않는 소설의 이야기. 모처럼 조정래 작가가 길지 않은 소설을 들고 찾아왔다. 비자금 문제로 실형을 받은 모 기업 남 회장은 자기와 달리 같은 혐의를 받고도 무죄판결을 받은 태봉 기업을 보고 중대결심을 한다. 법망을 피하고 법 위에서 군림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