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드 모파상의 목걸이를 읽고나서

기드 모파상의 목걸이를 읽고나서: 인간의 허영심에 대한 경종
프랑스의 어느 가난한 공무원인 루와젤에게 시집 간 마틸드는 남보다 뛰어난 미모와 매력을 지니고 있었으나 형편이 넉넉하지 못하여 귀족들처럼 사치스러운 생활을 하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에 항상 불만을 품고 생활을 했다. 그녀는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인생을 즐기기 위해서라고 생각해 늘 어두운 마음을 갖고 있었다. 그녀가 가장 사랑하는 것은 옷과 보석이었으며 그녀는 그런 것을 위해 태어난 것 같았다.
어느 날 남편이 초대장 하나를 들고 와서 그녀에게 주었고, 그것은 교육부 장관 죠르쥬랑포노 부처가 자기네 즉, 루와젤 부처를 초대한 것이다. 그녀는 남편이 기대한 것만큼 기뻐하지 않았다. 그 초대장을 심술궂게 테이블 위에 던지며 그녀는 성난 눈초리로 남편에게 `명색이 파티장인데 무슨 옷을 입고 가냐`며 더럭 화를 냈다. 그러자 남편은 안쓰러웠는지 총을 사…(생략)

짜였다고 말한다. 우리는 이 모파상의 ‘목걸이’를 통해 인간의 허영심이 얼마나 부질없고 위험하기 그지없는 것인지를 깨달아야 합니다. 쓸데없는 허영심을 부리다가 잃어버린 친구의 목걸이의 가격을 잘못 알아 무려 10년 동안 빚을 갚기 위해 뼈 빠지게 일한 루와젤 부처는 허영심을 부리다가 불행한 결과를 맞은 이들의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들은 이들과 같이 허영심을 부려 불행한 결과를 맞이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모파상이 지은 단편으로 극적 반전을 통한 인간의 삶을 표현해내고 있다.주인공인 루와젤 부인은 분수에 맞지 않는 허영심을 부리다 힘들게 10년을 보내지만 결과는 정말 허무하게 끝난다. 지은이인 모파상은 프랑스 자연주의의 대표적 작가이다. 목걸이 외의 유명한 작품으로써는 단편인 `비계덩어리`, `메종 탤리에`, `롱들리 자매` 등이 있고 장편으로는 `여자의 일생`, `피에루와 장` 등이 있다.
모파상은 결정론적인 인간관을 바탕으로 한 염세사상이 강했으며 농민이나 시민 계급의 일상 생활의 단면도에 의해 인간의 어리석음과 비참함을 잘 표현했다. 이 작품의 주제는 인간의 어리석은 욕망이 불러온 비극적 결말이다.
여기에 나오는 루와젤 부인은 자신의 분수도 모른 채 허영심을 부리다 결국 10년이란 세월을 어이없게 흘려보내게 된다. 또 큰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힘들게 살아가게 된다. 이런 지나친 인간의 허영심은 우리 사회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데 그 예가 카드 빚이다. 자신의 월급에 맞지 않게 이것저것 사서 결국 어마어마한 카드 빚을 얻게 되는데 이로 인해 일어난 살인사건과 범죄사건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그 타격이 자신에게 큰 영향을 주니 결국 인간의 어리석은 욕망이 비극적인 결과를 불러온다는 것이다. IMF도 이런 일 때문에 일어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 우리는 인간의 허영심으로 인한 가장 큰 피해는 금전적 손실이 아닌 어떤 것으로도 보상받을 수 없는 지나간 시간과 세월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성격은 매우 대조적이다. 먼저 루와젤 부인. 루와젤 부인은 허영심이 많고 자존심이 세다. 자신의 주제도 모르고 으리으리한 집을 상상한다거나 친구에게 비싼 목걸이를 빌리거나 한 걸 보면 허영심이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자존심이 세다는 것은 친구의 목걸이를 잃어버린 후 아무 말도 안하고 10년 간 고생을 하여 하나를 사서 돌려줘 결국 어이없는 결말을 맞은 것에서 알 수 있다. 자존심이 너무 강하지 않았다면 분명히 친구에게 알려서 10년 간 고생을 하지 않고 갚을 수도 있었을 테니. 그런 면에서 볼 때 루와젤 부인은 어떤 성격 면이 너무 지나치거나 조금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다음으로는 남편. 남편은 아내를 위해 자신의 계획을 버릴 만큼 아내를 끔찍이 사랑하고 배려하는 것 같다. 아내가 옷을 산다고 4백 프랑이 필요하다고 하자 엽총 살 돈을 순순히 내주는 걸 보면 알 수 있고 아내가 저지른 일을 열심히 도와주는 걸 보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