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가 사라진 세상을 읽고 나서
“광연아, 생선을 먹어야 머리가 좋아지는 거야.”
“고기처럼 씹히는 맛이 없어서 싫어요.”
나의 젓가락은 맛있게 볶아진 불고기에게만 갔다. 엄마는 이런 나의 행동이 도저히 안 되겠다며 한숨을 쉬시며 방으로 들어가셨다. 그리고 책을 한 권 가지고나오셨다. “엄마가 학생들에게 바다 오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위해 빌린 책이야.” 학교 선생님이신 엄마의 열성적인 수업을 위해 빌린 책을 나에게 건네는 것이 못 마땅했다. 그러나 제목이 나의 눈과 마음을 흔들리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