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없이 가소서를 읽고나서
`자식에게 만 권의 책을 사주는 것보다 만리를 여행시키는 것이 더 유익하다`라는 옛말을 진즉알았더라면 아마 아빠와 엄마는 직접 붓글씨를 써 액자를 만들어서라도 이 글을 대문 앞에, 냉장고앞에, 텔레비전 위에, 식탁 위에 - 즉 나와 내 동생이 언제든 눈을 두고 있는 곳에 - 가훈으로 삼아두었을 것이다. `너는 틀림없이 역마살이 있는가보다`라는 말을 주위로부터 심심찮게 들을 정도로내가 여행을 좋아하고 낯선 곳에 대한 호기심이 강한 것은 다 엄마아빠와 함께한 수많은 여행들덕분이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