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드리드를 읽고나서
지난번에 읽은 `날개`와 `봉별기`는 문학소설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 이상한 느낌이었다면 지금까지 읽은 `방드리드`는 무인도에 표류한 한 남자의 미쳐가는 과정 같았다. 로빈슨은 처음에 섬을 ‘탄식의 섬이라고 부르며 열심히 좌절하고 있었다. 그리고 탈출 가능성을 배제하는 후일 기약은 외면한 채 당장 구출될 수 있어, 라며 생존하고 있었다. 처음에 섬은‘탈출할 곳이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섬을 ‘엄마라고 얘기하면서 장황하게 철학을 쓰는 중이었다.
그 전인 타자에 관한 얘기가 나올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