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를 읽고나서

생떽쥐베리의 어린왕자를 읽고나서
누구나 어린 왕자쯤은 읽어 봤을 것이다. 어린 왕자라는 책은 생떽쥐베리가 쓴 책으로 한컴타자연습에도 등록이 되어 있다. 또한, 필독 도서로 자주 선정이 되어 초등학생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나는 이 어린왕자를 여러 번 읽었지만 나이에 따라 등장 인물을 보는 시각이나 책을 읽고 나서의 느낌이 달랐다. 참으로 신기했다. 어느 날, 나는 사하라 사막에서 비행기가 고장을 일으켜서 엔진을 수리해야 하는 상황이였다. 비행기가 고장이 난 그날 밤 나는 어린 왕자를 만났다. ”저, 아저씨! 나 양 한 마리만 그려 줘!” 어린 왕자와 나의 인연의 시작이였다.어린 왕자가 살던 곳은 화산이 세 개 있는데, 두 개는 활화산이고, 한 개는 휴화산이다. 그리고 꽃 한 송이가 있고, 바오밥나무가 있는 곳이다. 어린 왕자의 일상은 바오밥나무 씨앗을 고르게 없애줘야 하는 일과 화산을 정리해주는 일이 있었다.그러던 어…(생략)

숭배하고 있다고 믿었고 또한 그는 자신을 칭찬하는 말 이외에는 듣지 않았다. 그는 아마 자신이 정말 위대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세 번째로 들린 별에는 술 주정뱅이가 살고 있었다. 그는 술을 마시는 이유가 술을 마시는 게 부끄러워서 그것을 잊기 위해 술을 마신다는 어의 없는 소리를 했다. 그는 분명 아무런 희망과 꿈을 가지지 않고 하루하루를 무의미하게 살아가는 어른을 나타내는 것일 것이다. 네 번째로 들린 별에는 사업가가 살고 있었다. 그는 5억여 개의 별을 자신이 소유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이 소유하고 있다고 믿는 5억여 개의 별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모른 체 계속 관리를 하고 있다. 아무 소용도 없는 것을 계속 모으는 행위는 아무 의미가 없어 보인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신이 성실하다고 착각하고 있다. 다섯 번째 별은 정말 이상한 별이었다. 가로등을 켜고 끄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원래는 하루마다 가로등을 켜고 껐는데 하루가 1분으로 줄어들어서 1분마다 계속 불을 껐다 켰다 하고 있었다. 단지 명령이 바뀌지 않았다는 이유로 하루가 1분으로 줄어 들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변화하지 못하고 자신이 받은 명령만 하고 있는 정말 어리석은 사람이다. 분명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의미도 모를 것이다. 여섯 번째 별에는 지리학자가 살고 있었다. 그는 도시, 산, 사막, 바다 그리고 강 등의 위치를 책에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그 지역을 돌아다녀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탐험가들의 말만 듣고 기록을 하고 있었다. 자신이 하기 귀찮거나 번거로운 일을 어린이들에게 시키는 어른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떠오른다. 여섯 번째의 별에서 만난 지리학자의 추천으로 오게 된 지구. 어느 곳을 지나가다가 장미꽃들이 있는 정원에 도착했다. 그 꽃들은 자신이 그 동안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고 있었던 자신의 별에 피었던 꽃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꽃들이 무려 5천송이 나 피어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자 갑자기 그는 슬퍼졌다. 왜냐하면 세상에 하나뿐인 꽃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단지 수많은 장미 중 하나였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 때 여우가 나타났다. 그 여우는 `습관이 된다` 즉 `관계를 맺는다`는 의미에 대해 어린 왕자에게 설명을 해 주었다. 그리고 어린 왕자는 깨달았다. 자신의 별에 있는 꽃은 수많은 꽃들 중 하나가 아니라 자신에게는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꽃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왜냐하면 그 꽃을자신이 길들였고 그 꽃이 자신을 길들였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우는 또 다른 것을 어린 왕자에게 가르쳐 주었다. 근본적인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라는 것을. 그 후 어린왕자는 나를 만나게 되었고 어린 왕자는 자신이 지구에 온지 1년이 지난 날 뱀에게 물려서 죽는다. 어른들은 모두 어렸을 때는 순수함을 가지고 있었지만 보통 어른이 되갈수록 순수함을 잃어가고 점점 탐욕적이고 욕망적으로 변해 간다. 그 순수함을 잃어버려서 나중에는 주인공인 ‘나’의 그림인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모자라고 하는 것이다. 솔직히 나는 처음 어린 왕자를 읽은 때가 초등학생 2학년이였는 데 나는 그 그림을 보았을 때 모자라고 생각하였다. 왜냐면 그 모양이 어른들이 쓰는 모자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때 내가 아예 순수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그저 그 그림이 그렇게 보였을 뿐. 그 때는 보아뱀이 무엇인지도 몰랐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어른들은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들만을 필요로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이 책에서 나온 것과 같이 자신의 아들, 딸들의 친구에 대해 물어볼 때에도 그 친구의 본질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않고 그 친구의 주변환경에 대해서만 물어본다. 따라서 어른들이 모두 어렸을 때는 순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커가면서 점점 순수함을 잃어가는 이유는 어른들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어른들은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행동이나 언행으로 인해 자신들의 자식의 순수성을 없애고 물질만능적인 사고를 심어주게 된다. 그 자식들이 순수함을 읽은 어른이 되고 또 그 자식들에게 그런 교육을 시키는 것이 되풀이된다고 생각한다. 나도 어린 왕자가 말한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면서 세상을 순수한 마음으로 바라 보아야 하겠다. 순수한 마음으로 생각하고 바라보면 모든 것이 보일 것이라고 나는 굳게 믿는다. 지금도 난 어린 왕자는 정말 어린 것인 지 의문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