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신남녀를 보고나서
나는 어려서부터 뚱뚱했다. 어른이 되어서는 비만이라는 어려운 용어로 달리 부를 뿐 묵직한 그 실체가 변하지는 않았다. 시선을 아래로 향했을 때 보이는 그 살들은 진정 나의 일부인가 혹시 내 몸에 달라붙은 외계물질은 아닌가 분명 친밀한 대상이지만 꽤 자주 나를 우울하게 만든다.‘영화 속 장애인이라는 본 칼럼을 위해 영화를 찾던 중 문득 내자신의 비만도 장애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장애인복지법이나 장특법에서 규정하는 장애는 아니지만 한 인간의 삶에큰 영향을 미치는 불리한 조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