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분단이 낳은 비극의 현장> 2000년, ´JSA 공동경비구역´이라 하는 영화가 극장가를 사로잡았다. 소설 ´DMZ´는 영화로 인하여 많은 이들에게 읽혀지게 되었고, 책은 그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았다. 이 책은 강릉 해안 잠수함 침투, 황장엽 망명 등과 같은 굵직한 사건들이 일어난 1997년 초에 출판되었다. 그와 같은 정세를 잘 반영하며, 소설은 시종일관 현실을 압도하는 상상력을 보여준다. 인민군이었던 아버지가 제3국을 택한다는 이야기는 마치 최인훈의 ´광장´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그러나 광장이 한국의 정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