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살 인생

아홉살 인생 지은이:위기철 독후감을 쓸 책을 고르다가 약간 낡아 보이는 표지와 ‘아홉살 인생이라는 제목이 눈에 띄어 책을 빌렸고 하루 만에 다 읽어버렸다. 지은이 위기철 작가가 스물아홉 해를 살아오면서 느끼고 배웠던 인생이야기를 아홉 살짜리 주인공을 통해 정리한 책이라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아홉 살 소년 백여민이다. 여민이의 아버지는 부둣가 깡패였고, 어머니는 한쪽 눈을 쓰지 못하는 가난한 전쟁 과부의 딸이었다. 여민이는 지금 소위 말하는 흙수저로 태어났다. 여민이가 다섯 살이 되던 무렵 식구는 서울로 갔고 그 때 하루를 꼬박 달린 완행열차는 세상이 무진장 넓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다. 여민이네 식구는 서울로 올라온 뒤, 한 해에 두어 차례씩 이사를 다녔다. 여민이가 일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