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메이 아줌마를 읽고나서

그리운 메이 아줌마를 읽고나서
’그리운 메이 아줌마‘는 가난하지만 사랑이 넘치는 메이 아줌마와 오브 아저씨에게 입양된 고아소녀 서머가 메이 아줌마의 죽음을 겪은 뒤 슬픔과 그리움을 딛고 성장해가는 모습을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 열두 살 소녀의 눈으로 바라본 삶과 사랑, 그리움에 대한 성찰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안다고말하지만 실제론 알지 못하는 것들이 의외로 많다. ‘사랑’과 ‘죽음’, ‘그리움’과 ‘슬픔’ 같은 것들이 그렇다. 삶의 여정에서 매 순간 마주치고 수많은 문학 작품에서 끊임없이 다루어왔지만 그 천의 얼굴을 다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그 문제를 다룬 얘기가 때론 무겁고, 때론 진부하거나 밋밋하며, 어쨌든 결말은 뻔하다며 경원시하기 일쑤다. 작가들은 그럴수록 더 격렬한 소재를 찾을 수밖에 없다. 사실 마음 편하게 읽다가 덮는 순간에야 숱한 상념과 뭉클한 감정이 솟게 하는 책을 만나…(생략)

그런 숙제같은 존재였다.그런데 6살 때 친적집에 메이아줌마와 오보아저씨가 친척을 방문하러 오셨다. 메이아줌마와 오브아저씨는 가엾어 보이는 서머를 키워야 겠다는 생각에 머리고 가셨었다. 서머는 이 부부의 집에가서 엄마가 돌아가시기 전에 본인의 마음속에 남겨주었던 그러한 따뜻한 사랑을 느끼게 된다. 그런데 이 행복과 사랑은 서머가 12살이 되던해에 어느날 갑자기 사라지고 만다. 어느 날 갑자기 메이아줌마가 영혼이 되어서 하늘나라로 서머가 12살이 되던 해에 가셔버린 것이다. 아줌마가 돌아가신 후 서머와 오브아저씨는 심각한 슬픔에 잠기고 만다. 왜냐하면 일상속에서 함께 살아가던 소중한 존재가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오브아저씨에게는 자신이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 영혼이 되어 사라져 버렸고 서머에게는 자신에게 사랑을 주신 엄마같은 존재인 메이아줌마가 영혼이 되어 사라졌으니 둘 다 자신의 존재 가치가 사라진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래도 이 슬픔의 마음속 공간을 매꾸어서 다시 살아가는 것은 서머와 오브아저씨의 몫이었다. 이 시점에서 서머는 클리터스라는 친구를 만나게 된다. 클리터스는 오브아저씨가 메이아줌마를 그리워하는 그 영혼을 같이 찾아주고 아저시의 마음을 달래주어 행복하게 해 준다. 나에게 이러한 소중한 존재가 어느 날 갑가지 영혼이 되어 사라지게 된다면 난 아마도 슬픔에 빠지게 되고 영혼을 찾아다니며 그리움 속에 빠져들 것이다. 아직 이러한 소중한 존재가 영혼이 되어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친척중 한분이 이러시는 걸 본적이 있었다. 큰외삼촌께서 병으로 내가 초등학교 3학년때에 영혼이 되어 하늘나라로 가셨었다. 그래서 장례식장에 갔었는데 큰 외숙모와 언니, 오빠들이 큰 슬픔에 빠지셔서 1년을 넘게 외삼촌을 그리워하시는 모습을 보았다. 나는 이 책을 읽음으로 인해 삶에 있어 소중한 존재가 영혼이 되어 사라진다는 것은 정말 슬픈것이지만 그 영혼 속에서 그 소중함을 느낄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