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를 읽고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를 읽고
나는 선배의 권유로 프랑스의 유명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지은 ‘뇌’를 읽게 되었다. 나는 뇌에 푹 빠져 재미있게 뇌를 읽었다. 그러던 도중 책 뒤쪽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다른 책 목록을 보게 되었다. 여기서 내 눈을 끄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개미’였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나도 들어본 바가 있었다. 나는 서점에 가서 이 책을 사서 곧바로 읽게 되었다. 이 책은 5권으로 나누어져 있다. 크게 개미왕국에 관한 것과 병정개미 103호에 관한 이야기 개미 혁명, 병정개미 103호와 인간의 만남 및 교류, 결국 법정까지 가게 되는 이야기...
우선 앞부분은 제목과 관련 깊게 어쩌면 개미도감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내용이 담겨있다. 하지만 곧 더 재미있는 내용이 시작된다. 대부분의 책이 그러하듯이 앞부분의 지루함을 견디어 내면 흥미진진한 내용이 기다리고 있었다. 뒷부분은 병정개미 103호를 중심으로…(생략)

생각이 되어 조금 섭섭했는데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을 읽고 사람들이 개미 혁명을 일으키는 것도 꽤 재미있는 일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러나 다만 조금 아쉬운 것은 모든 주인공들이 흥미로운 혁명을 진행했지만 결국 실패하여 진압당하는 것과, 나중에 로봇개미를 통해 2차 혁명을 하다가 결국 붙잡혀 법정에 서게 되는 것이다. 법정에는 피의자로 개미들도 끌려간다. 그래서 대다수의 개미가 죽게 된다. 안타까운 일이었다. 하지만 여기서 병정개미 103호가 개미들과 인간의 의사소통 기계인 로제타석을 통해서 증언을 한다. 흔히 생각할 수 있는 상식 밖의 일인 만큼 참 흥미로운 것이다. 또 작가의 의도인지, 번역가의 의도인지는 모르겠지만 개미혁명을 진행하는 주역들 중에 한국인 이름을 가진 형이 있다. 그래서 한국인들인 우리에게는 더욱 잘 다가오는 소설 개미인 것 같다. 개미를 읽고 나서 나는 또 다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아버지들의 아버지들을 읽었다. 이제 50여 쪽밖에 읽지 않았는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은 모두다 정말 재미있는 것 같다. 올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을 모두 읽겠다는 원대한 꿈을 심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