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의 하이디를 읽고나서
동생이랑 싸웠다. 내 몸이 폭탄이라면 산산조각이 나서 터져버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화가 났다. 씩씩거리며 방문을 쾅 닫고 침대에 누웠는데 그 순간 책꽂이에 하이디라는 선명한 책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예전에 이 책을 읽어본 적이 있었다. 내용은 가물가물하지만 나를 웃게 만들었던 기분 좋은 책이었던 게 생각이 났다. 왠지 이 책을 읽으면 화가 났던 나의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두꺼운 책 표지를 설레면서 넘기기 시작했다.
하이디는 참 대단한 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