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과 유진을 읽고나서

유진과 유진을 읽고나서
같은 경험 다른 삶, 유진과 유진의 이야기 어릴 적에 유치원 원장으로부터 함께 성추행을 당했던 동명이인 ‘유진과 유진’은 중학생이 되어 한 반에서 해후한다. 활달한 성격의 ‘큰유진’은 ‘작은유진’을 보자마자 직감적으로 유치원 때를 떠올리고 말을 건넨다. 하지만 작은유진은 큰유진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새침하게 군다. 어느 날 큰유진이 작은유진에게 예전 일을 얘기해 주고, 작은유진은 자신의 어릴 적 기억의 일부가 상실된 것에 큰 혼란을 느낀다. 큰유진의 부모가 딸의 상처를 극진한 사랑으로 보듬으며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안심을 시켜 준 반면, 작은유진의 부모는 작은유진을 강압적으로 대하며 상처를 억지로 봉합하고, 완전히 지워버리기를 요구했던 것이다. 서서히 기억을 되찾게 된 작은유진은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방황하는 한편 냉정한 부모의 태도에 큰 슬픔을 느끼게 된다.
내…(생략)

겠다. 나는 어쩌다 친구들이 장난으로 하는 말에 상처를 받는다. 그냥 장난으로 웃고 넘어 가도 되는 것을 말이다.
그리고 현실을 보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면 내게 곧 다가 올 위기나 내게 다가온 위기를 좀 더 빠르게 대처하거나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해본다. 그 이후에 여러 가지 소동이 일어난다. 작은 유진이 전교 1등이 되고 큰 유진은 건유란 남자친구를 사귀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작은 유진은 춤을 추고 담배를 피는 나쁜 길로 빠져들어 가고 그 일을 들켜 작은 유진은 집에 갇히고 부모님께 강제적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다. 그리고 큰 유진은 자신이 옛날에 성폭행을 당했다는 이유로 강제적으로 건우와 헤어지게 된다.
큰 유진이 절망하고 있을 때, 작은 유진으로 부터 전화 한통이 걸려온다. 큰 유진은 사실을 알고 작은 유진을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같은 반 소라와 함께 가출을 하게 된다. 나는 큰 유진의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용기가 나는 정말 부럽다.
물론 가출했던 것이 부럽다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에 전혀 주저하지 않고 앞을 보며 나아가는 그런 용기가 부럽다는 것이다. 솔직히 자신의 집을 떠나는 것인데 엄청 무서울 뿐 아니라 내가 집을 나가게 되면 일어날 경제적 부담이라는 것과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무척 힘들었을 텐 데 말이다. 그리고 다른 친구네 집도 아니고 기차를 타고 바다에 간 것이다. 어른들 같으면 `왜 저런 고생을 사서 하는지`이러면서 혀를 찼겠지만 무언가에 도전하거나 처음해보는 일 에 마다 하지 않고 해본다면 경험도 풍부해지고 어른이 되더라도 무언가 포기 하지 않고 열심히 하는 어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